녹내장은 실명 위험이 있는 치명적인 안과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정체 혼탁으로 눈동자가 하얗게 보이는 백내장과는 달리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없어 더욱더 무서운 질환이며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의 위험이 아주 큰 녹내장의 초기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 녹내장은 어떤 질병인가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의 신호를 뇌로 전달해 주는 눈 뒤쪽에 있는 시신경이라고 하는 부분이 만성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 바로 녹내장입니다. 녹내장이 발생한 시신경은 가운데 부분이 유난히 밝으며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상 시신경과 다른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시신경 손상이 생기면 이에 따른 시야 결손이 동반되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를 하게 되면 3대 실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녹내장의 주요 발병 원인
녹내장의 주요 발병 원인은 안압이라고 하는 안구 내부의 일정한 압력 상승과 관련이 깊습니다. 안압이 높을수록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느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하는 오해중 하나는 안압이 정상이면 녹내장이 아니고 안압이 높으면 녹내장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녹내장이라는 병은 한 가지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녹내장은 크게 2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원발 개방각 녹내장
- 정상 안압 녹내장
위의 해당 2가지 녹내장이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정상 안압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이 계속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근시나 시신경 혈류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정상 안압 녹내장의 비율이 약 80% 정도로 높습니다.
녹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이 100% 안압 때문이다라고 할 수는 없으며 안압으로 녹내장을 판별할 수는 없습니다.
3.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가 많은 이유
근시나 시신경 혈류 이상 외에도 안압 변동 폭이 큰 경우가 원이 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안압 변동 폭은 대략 3~6mmHg이며 녹내장 환자 같은 경우 이보다 더 큰 변동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누워서 잘 때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안압 상승폭이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야간에 안압 상승 폭이 증가하며 녹내장 손상 진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상범위 내에서라도 외래 진료실마다 안압 수치 변동이 큰 환자들은 추후 녹내장 손상 진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4. 원발 개방각 녹내장의 특징
우리 눈에는 방수라는 투명한 액체가 존재합니다. 이 액체는 스펀지 형태의 조직인 섬유질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방수 배출 경로가 열려 있으면서 안압이 높은 경우를 흔히 원발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정상 안압 녹내장도 개방각 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는 원발 개방각 녹내장이 정상 안압 녹내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평균 안압의 정상 범위는 10~21mmHg로 측정이 되며 이보다 범위가 높으면 원발 개방각 녹내장이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반면에 이러한 배출경로가 막혀서 안압이 오를 경우를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5. 급성으로 나타나는 폐쇄각 녹내장
정상 안압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10~20% 발병되는 녹내장은 폐쇄각 녹내장입니다. 급작스럽게 눈 뒤쪽에 후방 압력이 상승하게 되면 앞쪽에 있는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전방각이 막히게 되면서 안압이 올라가 발생합니다.
보통은 눈길이가 다른 분들에 비해 짧은 분들, 특히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되며 그 외에는 외상이나 안구 내 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는 속발 녹내장, 태어났을 때부터 안압이 높아서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선천성 녹내장이 있습니다.
6. 녹내장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
원발 개방각 녹내장과 정산 안압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어 보통은 우연히 검진을 통하거나 다른 질병에 대한 검진을 받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안구 손상이 중기에서 말기에 이르렀을 때 시력 저하나 시야가 좁아져 보이는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적으로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급성으로 오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인해서 심한 안구통과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심이나 구토 등이 나타나며 눈이 심하게 충혈이 되면서 빛을 봤을 때는 주변이 달무리처럼 번져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녹내장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이유
최근 국내 녹내장 환자의 17% 정도가 40세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012년에 약 11만 4천 명에서 2017년에 13만 4천 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하는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수술 상담을 받으러 내원했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녹내장 환자의 경우 고령환자와는 다르게 근시 혹은 고도 근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는 가까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잘 보이지 않을 때 렌즈나 안경을 껴야 하는 상태를 말하며 근시 혹은 고도 근시가 있는 분들은 눈 길이가 길고, 눈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집니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표면이 얇아지고 터지기 쉬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눈은 근시가 없는 눈보다 시신경 구조물이 약해 시신경 모양이 뒤틀리면서 녹내장성 손상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녹내장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병 가능할 수 있습니다.
8. 녹내장 치료 방법
녹내장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추후 진행을 늦춘다거나 막아주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아직 검증된 치료법은 안약이나 레이저, 수술 등으로 안압을 낮추는 방법이 밖에 없으며 초기 및 중기에는 꾸준히 녹내장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약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고 녹내장 손상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및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생활 습관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술,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한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물구나무서기, 플라잉 요가,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 같이 몸에 압력이 올라가는 행동들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 녹내장 확실한 예방법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만이 답입니다. 특히 앞서 말한 녹내장 발생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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