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인시장이 커지면서 선물도 많이들 하시는데요. 선물 받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가격대, 와인취향, 와인이 가지고 있는 의미 역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가족, 은인, 친구, 연인까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와인 몇 가지를 추려서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추천해 드리는 와인은 가까운 GS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맛을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상황별 추천하는 와인과 정보 및 의미
1. 와인 초보에게 선물하기 좋은 와인
그랑 파씨오네
2021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 레드 와인 대상 수상 (구대륙 3만 원 이상 6만 원 미만 부문)
아파시멘토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그랑 파씨오네는 'Great Passion' (대단한 열정)이라는 뜻으로 누군가의 열정과 열정적인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와인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파시멘토 기법: 포도를 건조한 후에 와인을 만드는 방식, 맛과 향이 아주 진해지며 걸쭉한 질감이 특징
- 맛 평가: 달달한 코코아 향이 나기 때문에 입문자들에게 부담 없이 추천하는 와인입니다.
2. 응원의 의미로 선물하는 와인
산펠리체 일 그리지오
끼안띠 클라시코
'일 그리지오'는 이탈리아어로 '흰머리'라는 뜻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깊고 풍부한 지식을 갖게 되는 것처럼 깊은 맛을 내는 잘 숙성된 와인임을 의미합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와인이 바로 끼안띠 와인인데요.
끼안띠 클라시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주요 와인 산지인 끼안띠 지역에서 토양과 기후 조건이 좋은 곳으로 품종, 알코올 함량 등 제한된 규정이 있으며 와인 출하 시기, 숙성 기간도 엄격하게 관리
병을 보게 되면 수탉 로고가 그려져 있는 게 특징이며 '끼안띠 클라시코'에만 부착할 수 있는 상표라고 보면 됩니다.
- 흥미진진한 스토리: 13세기 이탈리아는 '끼안티'지역을 두고 '피렌체'와 시에나'가 오랜 싸움 중이었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기발한 묘책을 준비하였는데 새벽에 수탉이 울면 공국을 대표하는 기사들이 말을 타고 경주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기사가 만나는 지점이 곧 두 나라의 '국경선'으로 정하기로 합니다.
시에나 쪽의 닭은 극진히 보살폈고 피렌체 쪽의 검고 유독 마른 닭을 선택해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았고 경주 당일에 피렌체의 수탉은 배가 너무 고파서 새벽부터 울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피렌체의 기수가 먼저 출발을 하게 되어 둘은 시에나 성벽에서 불과 20Km 정도 떨어진 '폰테루톨리' 지역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런 '끼안티' 지역의 패권을 좌지우지한 검은 수탉은 그 지역의 상징이 됩니다.
- 맛 평가: 와인이 묵직한 스타일은 아니며 산도가 굉장히 살아 있고 적당한 타닌이 돕니다. 산도가 높은 와인들이 고기와 궁합이 좋습니다. 고기의 기름기를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삼겹살에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3. 비즈니스 관계를 돕는 와인
1865 셀렉티드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중저가의 가격대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과 엄청난 높은 인지도를 지닌 와인이며, 이미 국내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골프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칠레 최대 규모 와이너리
- 산 페드로 와이너리의 와인
값싼 칠레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프랑스에 10톤 수출 성과를 기록한 와인으로 우리나라에 생산량의 절반을 수출할 정도로 한국인에 기호에 굉장히 잘 맞고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1856"라는 숫자에서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을 비는 의미로도 선물하기 좋은 와인입니다.
골프백 모양의 와인 가방에 담아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딱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으로도 유명합니다.
- 맛 평가: 칠레 와인들이 품종 캐릭터가 정말 잘 살아 있는데 야채계열의 매운 향, 스파이시 함이 느껴지고 스위트한 바닐라 향도 좀 올라옵니다. 토스트 향이 특히 많이 납니다. 딱, 한국인이 무조건 반응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바디감, 적절한 산도, 부드러운 질감이 있는 편입니다.
4. 커플 기념일에 필수 와인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2월 22일 커플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6월 14일 키스 데이, 9월 17일 고백 데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등등 연인과 함께 또는 호감 가는 사람들에게 꼭 선물을 해야 하는데 이때 와인을 같이 선물하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기념일에 같이 선물하면 좋은 와인을 알아보겠습니다.
클림트 키스
뀌베 브뤼
샴페인과 동일한 양조 방식으로 만든 오스트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탄생 150주년 기념 와인입니다.
레이블에는 연인들이 같이 키스를 하는 그림이 담겨 있는데요. 1908년 전시회에서 'Liebespaar(연인)'이란 이름으로 전시되었으며 선물을 하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작품 속의 여인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예비부부, 신혼부부의 축하 선물로 이 와인이 인기 만점입니다.
- 맛 평가: 구운 사과나 토스트, 견과류 같이 구수하며 비릿하면서 짠맛으로 미네랄이 굉장히 강하며 집에서 이 와인을 마실 때는 연어구이나 치킨 조합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코올 도수는 12도 밖에 되지 않지만 스파클링 와인이 가장 빨리 취합니다. 그럼 당연히 연인과 함께 키스 데이에 마셔야겠죠.
5. 오래 간직할만한 와인 선물
마쩨이 필리프
미국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 건국의 아버지 필리프 마쩨이 헌정 와인입니다.
필리프 마쩨이는 와인을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미국의 3대 대통령이자 미국 건국의 주역인 '토마스 제퍼슨'입니다. 서로 주고받은 편지를 미국 정부가 발견하게 되면서 필리프 마쩨이가 미국 독립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게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 이탈리아의 D.O.C 규정: 품종, 알코올 도수, 양조 방식 등 산지마다 와인 생산 규정을 정해놓고 이를 얼마나 엄격하게 지켰는지에 따라 최고급 와인부터 테이블 와인까지 분류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도 D.O.C 규정을 벗어난 포도 품종을 사용하거나 양조법을 달리하면 가장 하위 등급인 테이블 와인 VDT(Vino da Tavola)에 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보수적인 관리 시스템에 반발한 토스카나 지역의 일부 와인 생산자들이 D.O.C 규정에서 벗어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특히, 프랑스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 와인 생산에 사용되는 보다 작은 프렌치 오크통에 와인을 숙성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고품질의 토스카나 와인을 정말 '슈퍼투스칸'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열광하게 되었고 20년 이상 장기 숙성 잠재력을 가진 와인이어서 컬러도 굉장히 진합니다. 붉은 컬러보다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 맛 평가: 블루투스 시향 가능한 강렬한 향이 느껴지며 미국산 검게 익은 블랙 체리와 자두도 엄청 잘 익어 즙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은은한 바닐라, 우드, 담배 향도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강한 타닌이 혀에 쫙 달라붙는 맛이며 산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며 숙성을 오래 하면 훨씬 더 부드러워질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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